작년 11월 건설수주 15.2조…전년동기比 108%↑
작년 11월 건설수주 15.2조…전년동기比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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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1월 국내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해 11월 국내 건설수주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건설수주 실적도 140조원을 넘어섰다.

8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5년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28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11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141조71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2% 늘었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작년 11월의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404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상하수도(599.2%↑)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건축은 공업용(38.8%↑), 주거용(26.9%↑)이 늘었다. 세종시 4-1 생활권 공동주택, 의정부민락 2B-9BL아파트 건설공사 10공구 등의 영향이다. 사무실·학교·관공서는 20% 가량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8831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월대비 124% 증가한 것이다. 도로·교량이 2924%, 상하수도가 421.9%대폭 증가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민간투자사업, GS포천집단에너지시설 EPC 일괄 계약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인천 청라 M1 블럭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트 신축 공사 등도 수주액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작년 11월 실적의 상승원인은 공공과 민간 두 부문 모두 발주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대폭 증가한 데다 미진행 공사에 대한 발주 물량이 연말을 앞두고 집중되고, 민간주택 건축 물량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협회는 작년 1~11월의 누적 수주액이 141조원을 넘어서면서 종전 최대 실적인 2007년의 127조원을 웃돌았다. 다만 통계지표상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를 적용할 경우 지난해 11월 누적 실적은 129조원으로 산출돼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실질 수주액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는 실질적인 건설경기 동향·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불변금액을 산출하기 위한 가격변동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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