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대출 연체율 0.7%…소폭 상승
지난달 은행대출 연체율 0.7%…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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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 549조2000억…8조7000억원 증가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지난달 은행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0%로, 9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0%p 하락했다.

이는 10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이 1조6000억원으로, 연체 정리 규모(1조원)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전월말에 비해 0.06%p 상승했고, 전년 동기대비 0.17%p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대기업대출 연체율(0.92%)은 전월말보다 0.08%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93%)은 0.1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9월 말 대비 0.01%p 올랐다. 집단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2%p 하락한 0.51%였으며, 집단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549조2000억원으로, 8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호조로 인해 6조6000억원 증가한 3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0조7000억원 늘어난 761조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개인사업자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7조원)보다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대기업 대출은 3조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7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잔액은 134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상승(0.04%p)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취약업종에 대한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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