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기 순이익 1.4조…NIM '역대 최저치'
은행권 3분기 순이익 1.4조…NIM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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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감원

순이익 전년比 15.7%↓…환율 영향으로 非이자이익도 감소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순이자마진(NIM)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5년 3분기중 영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000억원)에 비해 15.7%(3000억원) 감소했다.

주요 손익비율을 살펴보면, 올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7%로, 전년 동기(0.36%) 대비 0.09%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49%로 전년 동기(4.65%) 대비 1.15%p 내려갔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ROA는 0.37%, ROE는 4.73%로 작년 각각 0.31%, 4.05%를 기록한 데 비해 개선됐다.

3분기 이자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9000억원)에 비해 5.1%(5000억원)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000억원 늘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자이익은 감소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1분기 4000억원, 2분기 97억원으로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순이자마진(1.56%)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예대금리차는 2013년 2.31%p에서 2014년 2.18%p, 올해 1~9월 1.98%p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000억원)보다 27.9%(3000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 9월말 원·달러 환율이 6월에 비해 상승한 데다,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4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또 포스코 주식 평가손실 등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00억원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대손비용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1%(6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대기업 신규부실 발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작년 3분기의 경우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에 들어갔고, 넥솔론과 모뉴엘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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