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내년 올레드 TV 100만대 팔겠다"
LG디스플레이 "내년 올레드 TV 100만대 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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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도 올레드(OLED·자발광 다이오드) TV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2일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은 4~50만대 사이가 될 듯하다"며 "내년은 기존 투자한 부분이 안정화돼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디스플레이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올레드 대형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하이얼 등 메이저 업체들도 올레드 TV를 프리미엄급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등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 업체 모두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한다.

올해 3분기 판매된 올레드 패널 중에선 65인치와 77인치 제품 비중이 40%에 달했다. 김 전무는 "최근 판매량을 살펴볼 때 올레드 역시 대형 TV가 '대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체 TV 패널에선 UHD가 적어도 50%까지 늘어나고 55인치대 패널도 20%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올레드가 내년을 지나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OLED 조명 시장은 2017년부터 연평균 90%씩 성장해 2025년에 이르면 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3분기 매출 7조1582억원, 영업이익 33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무는 "32인치 TV 하락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UHD, IPS 모니터 등 중소형 제품 믹스 개선으로 면적당 판매 가격은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했으나 부정적인 요인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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