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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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 50% 하회...낙관-비관론 교차


삼성전자, 살까 말까?
 
한국을 대표하는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과거같으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현재의 주가 수준과 별 관계없이 "삼성전자 사서 꾹 참고 기다리세요"라고 자신있게 말하던 바로 그 종목인데, 요즈음 분위기는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것은 우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행렬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24, 25일 연 이틀간 50%를 하회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밑 돈 것은 2000년2월 이후 무려 6년7개월만의 일이다.
2000년 이후 지금 껏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0%아래로 내려간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지난 2004년 4월9일엔 60.13%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지만, 삼성전자도 지분율로만 보면 사실상 외국인 것이 아니냐며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걱정할 정도였다.
외국인 매도와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져 25일 현재 62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북핵사태에도 불구 별 영향을 받지 않던 삼성전자의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뭔가?
더욱이 3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도 좋은 것으로 나왔는데도 주가가 떨어지기에 궁금증은 더해진다.
현 시점에서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과거처럼 무조건 사라는 식의 분위기는 분명아니다.
먼저 부정적 시각은 세계 IT경기흐름이라는 대세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를 결정짓는 바로미터는 과거에도 지금도 반도체 가격추이다. 그런데 지난 8월이후 반도체 가격이 올랐지만,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우려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비단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IT주식 매수에는 일단 신중하라는 지적이다.

반면, 한편에는 연전히 낙관론도 있다.
이들은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한 삼성전자의 '나홀로 하락'은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낙 폭이 커지면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권유한다. 
양측의 의견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당장은 지켜 볼 타이밍이 분명해 보인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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