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3Q 순이익 4625억…4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신한銀, 3Q 순이익 4625억…4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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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신한금융그룹

자산 증대+대손비용 축소 효과…비이자이익은 급감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은행이 올 3분기 462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분기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대비해서도 15.5%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수익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산성장에 따른 이자 이익 방어와 충당금 축소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2015년 3분기 순이익이 462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2분기(4004억원)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전년동기(4310억원)대비해서는 7.5%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25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신한은행의 이익 수준이 개선된 것은 적정한 자산성장에 있다는 것이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가계 및 중소기업 우량 대출 중심의 적정 성장과 유동성 핵심 예금 중심의 예수금 증가를 통해 이자이익 기반 방어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3분기까지 은행의 원화대출금이 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170조4470억원으로 전분기말(164조8420억원)대비 크게 늘었다. 가계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3.3%)보다 일반자금대출(4.1%)이 더 크게 늘면서 가계대출은 3.6% 증가한 83조354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대출에서는 소호대출이 4.2%, 중소기업 대출은 3.6%, 대기업 등은 2.9% 늘면서 전체 기업 대출은 3.4% 증가한 87조1230억원을 기록했다. 외화대출금은 4.8% 증가한 8조6060억원이었다. 이에 유동성 핵심예금도 전분기보다 4.0% 증가한 72조65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자부문 이익은 전분기보다 0.5% 감소한 1조311억원을 기록했고, NIM은 1.48%로 2bp 하락했다. 비이자부문이익의 경우 전분기보다 53.0% 급감한 1633억원에 그쳤다. 특히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76.4% 급감한 436억원에 그쳤고, 방카슈랑스 수수료 이익이 크게 줄면서 수수료 이익도 0.3% 감소한 2196억원이었다.

실제 이익 개선에 가장 크게 도움을 미친 부문은 충당금 축소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23억원으로 2분기(2178억원)대비 76% 급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거액의 환입 요인 소멸과 올해 상반기 중 발생한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부터 대손비용 안정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관비의 경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고, 전분기 대비로도 제세공과 및 용역비, 광고비 등 기타 일반관리비가 1.7% 감소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51.4%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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