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환자 '다시 양성' 반응…재입원·격리
메르스 마지막 환자 '다시 양성' 반응…재입원·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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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이달 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던 30대 남성에게서 다시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따라 메르스 확산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80번 환자(35,男)는 당초 지난 1일 유전자 검사(PCR)에서 일정 기준점 이하의 바이러스 수치를 기록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11일 다시 고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 수치가 기준 이상으로 올라가 2차례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환자는 지난 1일 마지막으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로, 구토와 발열 증세를 보인 건 이틀 전인 지난 11일.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이 남성은 격리된 뒤 유전자 검사를 위해 국가격리병상으로 다시 이송됐다. 그리고 병원과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메르스 감염 뒤 116일만에 완치돼 퇴원했지만, 열 하루만에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인 것.

이 남성이 격리되기까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가족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등 129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6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68명은 능동 감시를 통해 만일의 추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의료진은 이 환자의 감염력이 0%에 가깝다는 판단이지만 방역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환자와 접촉한 가족등 61명을 격리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다시 종식 시점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지만, 일단 다시 메르스 감염 상태에 있는 환자가 나타난 만큼 이달말로 예상됐던 공식 종식 시점은 다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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