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부활'…내년 상반기 新스마트폰 출시 예고
팬택 '부활'…내년 상반기 新스마트폰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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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 확대…2억5천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 사진 = 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벼랑 끝에 내몰렸던 팬택이 극적 회생에 성공하면서 후속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베가 팝업 노트' 이후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중단한 상태다. 베가 팝업 노트 역시 출시 직후 30만원대 파격적인 가격과 프리미엄급 사양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나 SK텔레콤을 통해 소량만 판매된 바 있다.

국내 팬택 단말 사용자들을 위한 애프터서비스(AS) 센터 확대 문제도 고민 중이다. 팬택이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AS센터는 총 35곳으로 지난 2010년과 2011년 등 전성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쏠리드 관계자는 "최대한 기존 사용자들이 AS 문제에 있어 불편하지 않게 대응하겠다"며 "현재 AS 센터의 상당 부분이 줄어든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팬택 직원들의 고용 승계는 당초 계획됐던 400명에서 5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디자인 및 연구개발(R&D) 인력은 물론 생산라인 인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을 떠나게된 400여명의 직원들 퇴직금도 조만간 지급될 예정이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이 새롭게 도약할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만 2억50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또 내년부터 2G에서 4G 이동통신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등 ICT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단말 제조 기술을 보유한 팬택에 최적의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현지 이동통신사에 팬택 단말을 보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 회생절차는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집회와 법원의 최종인가를 거치면 마무리된다. 이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의 80% 정도인 368억원을 납입하면서 회생을 위한 대부분의 절차를 통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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