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IoT 관련 파트너사 적극 지원…시장활성화 전략
LG U+, IoT 관련 파트너사 적극 지원…시장활성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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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순 LG유플러스 IoT서비스개발팀 차장이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진형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IoT&홈' 서비스를 내놓고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IoT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분주한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사옥에서 '오픈플랫폼을 위한 IoT 산업 및 서비스 활성화'라는 주제로 'U+ IoT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퀄컴, 브로컴, 내쇼널인스트루먼트 등 글로벌 ICT 기업 관계자들과 에이알웍스, 엠버저 등 중소기업 대표, 인공지능 분야 학계 전문가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강순 IoT서비스개발팀 차장은 "IoT 개발에 있어서 물리적인 공간은 중요하지 않다"며 "회의공간과 개발공간이 협소해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것보다, 제품을 IoT 환경에 연계하기 위해 필요한 통신 기술 등 특정 기술 개발에서 어려움 더 크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LOIC)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 환경 △요금제 △마케팅 △영업 △유통 등 다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개발 지원 키트 확장을 통한 IoT 개발 환경 지원 △벤처캐피탈 투자지원 연계 프로그램 및 글로벌 기업의 상생펀드 등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박 차장은 "LOIC이 타사와 다른 점은 아이디어만 가진 분보다 사업 실현에 가까이 온 분,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분을 심도있게 지원하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로컬 사업자이지만 파트너사인 퀄컴을 통해 파트너사는 글로벌 사업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현재 국내에서 3G, LTE(4G) 등 이동통신을 활용한 아이디어에 펀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디어의 흥미성과 판매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정, 시제품 개발 시 구입을 조건으로 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실제 에이알웍스 'LTE 드론 GCS(지상통제장비)'에 이어 바램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탱크 모형의 '이동형 LTE CCTV 로봇'에 10만달러를 펀딩한 상태다. 펀딩을 받기 위해선 퀄컴의 칩셋 등을 사용해야 한다. 이동형 LTE CCTV 로봇은 퀄컴의 LTE칩셋 'MDM9310'을 탑재한다.

해당 기기는 1인 가구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TE망을 이용해 로봇 조정은 물론, 음성 전달까지 가능하다.

하병우 한국퀄컴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제품을 내놓으면 1억달러 분량은 사줄 것이니 개발을 하라는 것. 개발사에겐 어떠한 손해도 없다"며 "퀄컴은 금전적인 이익보다는 IoT 시장을 키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전시장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아울러 퀄컴은 이날 사물을 넘어 사람까지 연결하는 IoE(만물인터넷) 세상에 대해, 브로드컴은 IoT 영역을 위한 오픈 플랫폼인 위키드(WICED)에 대해 발표했다. 내쇼널인스트루먼트는 △제어 및 모니터링 분야 솔루션과 △반도체 자동차, 로봇 등 산업 전반에 적용된 IoT 사례를 제시했으며, LG전자는 IoT 플랫폼 동향 및 원엠투엠(oneM2M)을 이용한 LG그룹사간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오후엔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딥러닝 모델'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그는 개발자 입장에서 문제해결에 어떤 딥러닝 모델이 적합한지 모델 아키텍처와 학습 알고리즘의 선택 및 설계 기준을 제시했다.

스타트업 에이알웍스는 퀄컴의 지원으로 LG유플러스 영상 플랫폼 탑재한 LTE 드론 GCS를 선보였다. 엠버저는 스마트 센서 '비콘'을 활용해 식품공장 내 온도, 습도, 산소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모니터링하는 IoT 기술을, 오로라디자인랩은 아두이노 센서보드와 향후 무인안내소·택배함 등에 적용이 가능한 VoLTE 기능보드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컨퍼런스장에는 퀄컴과 에이알웍스의 LTE 드론 GCS을 비롯해 브로드컴의 위키드(WICED) 오디오 키트, 엠버저의 스마트 센서 게이트웨이, AMD의 무선 통신 4K 디지털 사이니지, 오로라디자인랩의 아두이노 보드와 조명 센서, 내쇼널인스트루먼트의 산업용 계측 제어 장비 등도 전시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업체마다 필요한 것이 달라 지원방식을 어떻다고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 없다"며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이동통신(3G, LTE)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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