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時 "이런 보험 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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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가입 유인 30% 증가...나이-계층-소득별 선호도 달라

고소득층 '생명보험' 젊은층 '여행자 보험'...서울거주자 '민감'
 
 
전쟁, 테러등 국가를 위협할 만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약 30%의 보험수요증대 여파가 있고, 계층별로 선호하는 보험상품이 제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경제봉쇄와 무력강경대응설등 그 후폭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쟁, 테러등 국가를 위협하는 외부 위험요소가 발생하면 보험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3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소비자 태도조사에서 테러등 국가비상사태 발생시 보험상품에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 31.7%, 화재보험26.7%, 여행자보험은 3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보험상품의 경우 선호도가 18.9%증가했다.

조사계층별로 선호하는 보험상품의 종류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소득계층별로 저소득일수록 별 영향이 없으며 고소득 계층일수록 선호도가 증가했다.

1천만원 이하 소득자의 70.1%가 별 영향이 없다고 대답한 반면 3천만원 이상 소득자의 63.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3천만원 이상 소득자의 34.5%가 늘어난 것으로 대답했으며 1천만원 이하 소득자의 경우 23.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소득수준이 높은 수록 위험에 대한 기피정도가 크기 때문에 생명보험상품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화재보험상품은 선호도가 27.6% 증가했는데 직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농림어업 종사자는 별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가계가 많은 반면 자영전문직 종사자는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종사자의 76.8%가 별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자영전문직 종사자의 67.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자영전문직 종사자의 30.9%가 선호도가 증가했다고 대답한 반면 농립어업 종사자의 23.2%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테러와의 전쟁전보다 선호도가 증가한 가계는 전체 32.1%준인데 50세 이상의 연령층은 별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가계가 많은 반면 20대는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연령층은 65.5%가 별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20대의 61.5%가 그렇다는 대답이다.

20대의 36.7%는 선호도가 증가했는데 50세 이상은 27.6%에 그쳤다.

젊은 층일수록 보험에 대한 기피정도가 약하고 여행의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위험을 커버하기 위해 여행자보험상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보험의 경우 선호도 증가는 18.9% 수준으로 타 상품에 비해 선호도가 낮았다.

지역별 특성도 뚜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지역 거주자는 별 영향이 없다고 대답한 가계가 많았는데 반해, 서울시 거주자는 증가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타지역 거주자의 82.5%가 별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서울시 거주자는 77.0%였다. 서울시 거주자의 21.3%가 영향이 증대된 것으로 응답했지만 기타지역 거주자의 16.4%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서울시 거주자 일수록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위험을 커버하기 위해 기타보험상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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