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드디어 공개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드디어 공개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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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이 고성능 브랜드 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등 고성능차 개발 의지 드러내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차가 고성능차 기술 개발의 본고장 독일에서 고유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고성능 브랜드 N을 소개했다. 이날 현대차는 그 동안 축적된 제품 개발력에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얻어진 고성능차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더해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자동차에 가진 기대에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가 그 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은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현대자동차의 팬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극한의 차량 레이싱 코스이자 현대자동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릿글자(N)를 따서 이름지어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N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 및 기획돼 모터스포츠를 통해 수립된 엄격한 평가기준에 의거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 코스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 치열한 검증과 단련을 통해 탄생할 예정이다.

N 브랜드의 로고에는 레이스 트랙에서 기회의 코너로 불리는 '씨케인'의 형상에서 유래돼 곡선 주행로에서 즐거운 드라이빙을 구현하겠다는 개발 방향성을 담았다.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현대차는 모터스포츠도 지속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부터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해 고성능차 관련 기술들을 축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 부스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세대 i20 WRC 랠리카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서울모터쇼 등에 전시됐던 RM15, 독일 24시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VLN)에 참가한 i30 터보 모델을 함께 전시했다.

▲ 현대차 프리미엄 쿠페 컨셉트카 '비전 G' (사진 = 현대자동차)

더불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현대미국디자인센터의 디자인, 남양연구소 고성능차개발센터의 고성능차 기술, 환경기술센터의 친환경 기술,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의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 현대자동차의 미래 기술들이 총합적으로 집결됐다. 고성능차량에 주로 사용되던 내연기관 동력원 대신 차세대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고성능 듀얼 연료전지 스택에서 발생하는 500kW(680ps)과 제동시 발생하는 회생에너지를 저장 후 활용하는 슈퍼 캐퍼시터의 150kW(204ps)를 통해 총 650kW(884ps)의 시스템 출력을 구현했으며, 4개의 독립 인휠모터 시스템 구현을 통해 차량에 손실 없는 출력 전달과 즉각적 응답성을 갖게 했다는 설명이다.

경량 차세대 연료전지 스택과 탄소섬유(CFRP) 모노코크 차체 구조를 통해 차체 무게를 972kg까지 줄이고 무거운 부품들을 차량의 하부에 배치해 차량의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하는 등 레이스 트랙의 와인딩 로드 등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즐길 수 있게 개발됐다.

이와 함께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에는 고성능차 특유의 사운드 감성을 담았다. 분당 20만 RPM의 고회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어블로워 터빈 사운드, 연료전지 스택의 고유한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사운드, 수소시스템 냉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운드, 초고회전형 인휠모터에서 나오는 고주파음 등을 조합해 수소연료전지 고성능차만의 특별한 자동차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 현대차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사진 = 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6번 홀에 총 2093㎡(약 633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i20 랠리카,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콘셉트카 RM15, i30 VLN 24h 레이싱카 등 고성능 기술력과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차량과 함께 프리미엄 쿠페 콘셉트카 비전 G와 유럽전략차종 i20 액티브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카파 1.0 터보엔진, 7속 변속기, 미래형 차량 IT 칵핏 등의 기술 전시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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