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 "일부 대부업자 수입 축소 신고 가능성"
조명철 "일부 대부업자 수입 축소 신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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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일부 대부업자가 수입금액을 국세청에 축소 신고해 탈세를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대부업자(개인)들이 신고한 수입금액(과세표준)은 6503억원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6503명의 대부업자가 816억원 △2011년 5985명의 대부업자가 902억원 △2012년 5515명 대부업자가 1040억원 △2013년 5027명 대부업자가 1079억원 △2014년 4092명 대부업자가 1144억원 등을 수입금액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이후 국세청이 대부업자 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금 실적을 살펴보면 △2010년 242명 대부업자에게 724억원 △2011년 269명 대부업자에게 897억원 △2012년 361명 대부업자에게 2897억원 △2013년 380명 대부업자에게 964억원 △2014년 382명 대부업자에게 921억원 등 세금을 추징했다.

세금 추징액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지난 2012년을 제외하면, 연도별로 수천명의 대부업자들이 과세당국에 신고한 수입금액과 소수 대부업자가 세무조사로 추징된 세금의 액수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국세청에 신고한 대부업자들의 수입금액이 실제 소득과는 달리, 크게 축소된 수치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명철 의원은 "수시로 서민의 고혈을 뽑아먹는 악덕 고리 대부업자들을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진행해 이사회에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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