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홍수 속 '개성 톡톡' 건설사 마케팅 눈길
분양 홍수 속 '개성 톡톡' 건설사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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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휴먼배너. 사진=롯데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분양 물량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건설사들도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분양할 계획인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를 알리기 위해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지역 일대를 돌며 휴먼배너를 사용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휴먼배너는 분양 직원이 등에 홍보문구가 적힌 광고판을 매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간단한 판촉물들을 같이 나눠주면서 시민들이 원할경우 약식의 분양상담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는 청량리 민자역사가 도보권에 있어 교통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개발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길거리 마케팅은 지역 수요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문이나 온라인 등 매체를 통해서 이뤄지는 간접 홍보와 달리 분양 타겟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직접 면대면으로 이뤄지는 마케팅 방식이기 때문에 보다 직접적이고 명확한 메시지와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올 하반기에 모두 7개 사업장에서 1만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는 삼성물산의 경우 사전 현장홍보관인 '래미안 웰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래미안 웰컴라운지는 실제 분양지역의 주택 수요자를 위한 현장 홍보관으로 견본주택과 달리 소규모로 운영돼 방문객이 쉽고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방문객에게는 전문 상담사가 배정돼 단지 정보와 입지적 특징, 청약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기존 홍보관이 견본주택 오픈 전에 사전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되던 것과 달리, 웰컴라운지는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매주 주말 사업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5일에는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2015 하반기 래미안 스타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총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급이 다른 아파트들이 온다. 지금은 래미안 시대'란 주제로 올해 2015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래미안이 주력하고 있는 주요 상품과 서비스의 특장점을 고객들에게 소개함과 동시에 또한 하반기 래미안 분양단지들을 공개하는 통합 쇼케이스 형태로 진행됐다.

대림산업도 9월 서울 성동구 금호15구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e편한세상 신금호'에서 금호동과 인접해 있는 지역의 아파트, 대형마트, 도매시장, 지하철역 등을 시간대별로 돌면서 고객을 찾아가 '주방공구 리페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관심 있는 고객에게는 분양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한 대우건설는 견본주택 방문객과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1억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었다. 오는 12일과 13일 추첨을 통해 기아 K5승용차, 양문형 냉장고, 김치냉장고, 광파오븐, 드럼세탁기 등을 나줘 준다.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추첨 경품은 BMW 미니쿠퍼(5DOOR)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물량은 쏟아지는데 시장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24만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공급되는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분양업체들이 다른 곳보다 먼저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비용을 들여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며 "다만, 요즘처럼 물량 공급이 많을 때 일수록 향후 발전 가능성, 분양가 적절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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