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엿보기④] 한상범 LGD 사장 기조연설…전자업계 CEO 총출동
[IFA엿보기④] 한상범 LGD 사장 기조연설…전자업계 CEO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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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5)의 문을 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상범 사장은  '디스플레이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How displays will change our lives)'라는 주제로 연단에 선다.

LG그룹 계열사가 국제전시회 기조 연설에 나선 것은 한 사장이 처음이다. IFA 주최 측은 한 사장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30년간 쌓아온 기술 혁신과 대형 LCD 세계 1등 업체로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사물인터넷 시대 도래와 함께 단순한 부품 업체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제시하는 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는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 그 자체의 발전으로 우리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신제품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OLED는 미래 산업을 여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가볍고 변형이 쉬워 휘어지는 스마트폰, 첨단 미러(mirror)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이 같은 가능성을 엿보고 일찌감치 OLED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 지속 육성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중장기 전략발표회에서 향후 3년 내 대형 및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LCD 분야까지 포함, 10조원 이상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가전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만큼 국내 가전업계 수장들도 모두 이번 박람회를 찾는다. 조성진 LG전자 H&A(홈 앤 어플라이언스)부문장(사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가전)부문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등 전자 및 IT 업계 '별'들이 총출동한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CE부문 대표, 신종균 IM부문 대표(위, 왼쪽부터)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아래, 왼쪽부터·사진=각사 취합)

모바일 기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부문 사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 여부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14만9500㎡ 전시공간에 1538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관람객수는 24만명을 넘어섰다. 거래액은 42억5000만 유로에 달한다. 올해도 50여개국 1500여개 업체가 IFA에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총 59개사가 참여한다.

한편, 한 사장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닉 파커 부사장, 세계 최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체인 하만그룹의 디네쉬 팔리왈 회장이 IFA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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