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세…1930선 공방
코스피, 나흘째 하락세…1930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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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악재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나흘째 하락하며 193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1포인트(0.47%) 하락한 1930.25에 거래되고 있다.

간 밤의 뉴욕증시는 중국 증시와 유가 불안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후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져 낙폭은 축소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전일 국내 증시 급락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놨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단기급락 요인은 위안화 평가 절하 단행과 중국 증시의 재폭락 여파로 중국 정부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됨과 동시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재차 증폭 됐다"며 "코스피 지지선은 1850포인트로 설정하며 대형주와 고배당주의 비중확대를 적극 권한다"고 전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6월 8일부터 외국인 순매도가 본격화되며 전날 까지 약 3.7조의 순매도가 나타났다"며 "금융위기 이후 7차례 외국인 순매도 기간의 순매도금액 평균이 약 7조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9월 FOMC 이전까지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도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중국경제가 안정화될 수 있거나 회복될 것으로 볼만한 징후는 여전히 약해 연간 7% 성장을 지킬 수 있을지도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9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6억원 매수우위다.

현재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신업이 1.54% 하락하고 있으며, 은행과 건설업도 각각 1.16%, 0.89%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과 운수창고는 각각 0.65%, 0.59%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특히 SK텔레콤이 1.36% 내리고 있으며, 현대모비스화 신한지주도 각각 1.2%, 0.71%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52%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각각 1.06%, 0.34%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84곳이며 하락종목은 479곳, 변동 없는 종목은 83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9포인트(0.67%) 하락한 666.0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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