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주주설득 최선 다했다"
김신·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주주설득 최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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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17일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aT센터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박지은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과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이 결연한 표정으로 임시주주총회장에 들어섰다.

최치훈 사장은 17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강남구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 현장에 도착해 "(오늘 주주총회 결과는) 주주들에게 달렸다. 자세한 내용은 끝나고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발표 직후 출장길에 올라 미국 뉴욕, 홍콩, 유럽 등지를 돌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설득해왔다. 이번 합병에서 최 사장의 임무는 해외기관투자가 설득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를 누비고 최근 귀국했다.

김신 사장은 5분 간격으로 주총이 열릴 aT센터에 들어섰다. 김 사장은 "그간 국내의 많은 주주들이 찬성해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겸허하게 오늘 주총장에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기준 삼성물산 지분 보유 현황은 △삼성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13.82% △KCC 5.96% △국민연금 11.21% △국민연금 외 국내 기관투자가 11.05% △엘리엇 7.12% △엘리엇 외 해외 투자자 26.41% △소액주주 24.43%로 집계된다.

국민연금, 사학연금을 포함해 국내 기관투자가들 대부분이 합병에 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엘리엇과 일부 해외투자가들은 반대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4.43%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삼성과 엘리엇의 대결 향방을 좌우하게 된 셈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17일 오전 9시로 예정된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성사될 수 있다. 출석률을 80%로 가정할 경우 필요한 찬성 지분은 53.3%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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