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中 수출길 1년 만에 다시 열린다
흰우유 中 수출길 1년 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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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매일유업·연세우유 등 3개업체 등록 완료

▲ 사진=서울우유 홈페이지 캡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지난해 5월 막혔던 국내 유업계 흰우유(살균유) 중국 수출길이 1년 만에 다시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인 서울우유(거창공장), 매일유업(상하공장), 연세우유(아산공장) 등 3개소의 흰우유 제품이 중국 정부에 등록을 완료해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국내 유제품업체는 수출용 포장지 제작, 생산일정 조정 등 사전 준비 이후 이달 중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 등록제는 지난해 5월1일부터 자국 정부에 등록이 완료된 유업체(품목)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살균유 품목의 경우 중국 정부의 살균기준과 국내 살균기준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입을 중단했었다. 중국은 63~65도 사이에서 30분간 살균하는 '저온' 살균법을 쓰는 반면 국내 유업체들은 주로 130도에서 2~3초간 살균하는 '초고온' 살균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국내 유업체의 조제분유, 멸균·가공유, 치즈 등 유제품 생산업체 58개소 제품은 수출되고 있다.

정부는 그간 살균유로 분류되는 흰우유 제품의 중국 수출 재개를 위해 외교부 등 관계기관은 물론 한국유가공협회, 관련 기업 등 업계와 협력해 중국 관계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국내 흰우유가 중국 정부에 등록되도록 한·중 실무협의(4회) 등 양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관련 자료를 직접 제공하고, 조속한 절차 진행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이뤄진 중국 측 국내 현지실사에 대응해 민관 합동 지원팀을 구성해 사전 점검·지도를 실시하는 등 대응 지원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부는 흰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중국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 현지 홍보·판촉 행사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수출 지침 마련, 검역증 현장 발급, 수출업체 대상 설명회 개최 등 최선의 검역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수출 제품과 업체에 대한 위생관리 지도·감독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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