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여전한 매물 부족…서울 39주 연속 상승
[전세] 여전한 매물 부족…서울 3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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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주 전세시장 역시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이달 들어 세입자 문의가 줄어든 모습이지만, 여전한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비교적 저렴한 지역이나 서울 진입이 수월한 곳으로 세입자 문의가 늘었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5주(4월24일~30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신도시가 0.06%, 서울 0.03%, 인천 0.02%, 경기는 0.01% 각각 상승했다. 서울 39주, 경기 32주, 인천 22주, 신도시 19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광진구·강남구(0.07%), 용산구·구로구(0.06%), 동대문구(0.05%) 등이 올랐다.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영동대교만 건너면 바로 강남권 진입이 가능한 지역으로, 수도권지하철 2·7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대기수요도 많은데다 물건이 귀해 신규 물건이 나올 때마다 호가가 오르고 있다. 자양동 우성7차 82㎡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5000만원, 115㎡도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7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삼성동, 수서동 일대가 올랐다. 삼성동은 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물건이 귀해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이뤄진다. 수서동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전반적으로 올랐다.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83㎡가 1000만원 오른 5억6000만~6억1000만원, 수서동 동익 73㎡도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9000만원이다.

용산구는 이촌동 일대가 상승했다. 강변북로 등 진입이 수월하고 용산가족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기존에도 실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아 물건이 많이 나오지 않는 곳이다. 신용산초교로 배정이 가능한 단지로 문의가 많고 외국 주재원 수요로 월세 계약도 수월한 편이다. 이촌동 이촌코오롱 144㎡가 1000만원 오른 6억~6억9500만원, 87㎡도 1000만원 오른 4억~4억3000만원이다.

구로구는 고척동 일대가 올랐다. 많은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해 물건이 부족한 상태다. 경인선전철 개봉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호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고척동 삼환로즈빌 107㎡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3억1000만원, 벽산블루밍 110㎡는 5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남시(0.14%), 고양시·의정부시(0.03%), 용인시·양주시(0.01%)가 올랐다.

하남시는 신장동 일대가 올랐다. 하남대로 등 진입이 편리한 곳으로 서울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 등 저렴한 물건을 찾아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 중소형은 물건 부족 현상이 심해 전셋값이 연일 오름세다. 신장동 한국 62㎡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 백송한신 69㎡는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원이다.

고양시는 탄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신도시 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한 반면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 유입수요가 여전히 많다. 탄현동 탄현삼익2단지 82㎡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 효성 125㎡도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역 내에서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여전히 많다. 물건이 부족해 신규 물건은 1000만~2000만원가량 호가가 올라서 나오고 있다. 호가에도 계약은 수월한 편이다. 용현동 건영 76㎡가 5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 92㎡도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6%로 산본(0.10%), 일산(0.07%), 분당(0.06%) 등에서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일대가 올랐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진입이 편리하고 안양 IT단지와 가까워 세입자 문의가 늘 많은 곳이다. 인근 평촌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꾸준하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산본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고 소형으로 구성된 주공11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산본동 주공11단지 69㎡가 75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8250만원, 49㎡는 500만원 오른 9900만~1억1400만원이다.

일산은 일산동 일대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물건이 부족해 소형뿐만 아니라 대형도 계약이 수월하다. 경의중앙선 개통 이후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며 지역 내 명문학교인 신일초·중 및 후곡학원가 인근 단지로 문의가 많다. 일산동 후곡서안 152㎡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3000만원, 후곡태영17단지 125㎡도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연수구·서구(0.05%)에서 올랐다.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가 상승했다. 남동공단 및 인근 송도국제도시 내 입주기업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다. 송도국제도시보다 전셋값이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연수동 풍림1차 102㎡가 2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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