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CEO 최고 연봉 37.5억, 누구?
지난해 보험사 CEO 최고 연봉 37.5억,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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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동양생명 구한서 사장,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사진 = 각 사)

김우진 전 LIG손보 부회장 '연봉킹'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현직 '1위'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이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현직 CEO 중에서는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특히 구한서 사장의 연봉은 업계1위 보험사인 삼성생명의 김창수 사장을 제쳐 눈길을 끌었다.

1일 각 보험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퇴임한 김우진 전 LIG손보 부회장은 급여 1억7600만원, 상여금 1억3000만원, 퇴직금 34억4600만원을 합해 총 37억5200만원을 수령했다.

LIG손보 측은 급여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퇴직금에 대해 "퇴임 당시 월 급여액 6200만원에 총 16년9개월간 임원으로 재직한 데 따른 직위별 지급률을 곱해 산출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CEO 중에서는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5000만원, 상여금 11억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16억5400만원을 받은 것이다. 이는 지난 2013년 보수인 8억6200만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액수로 경영실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총 15억3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인데, 이는 급여 8억4000만원, 상여금 6억7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300만원을 합한 수치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급여 8억4600만원과 상여금 5억8900만원을 받아 총 14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총 14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장기성과 인센티브에 따라 전용배 부사장(15억2200만원)이 안민수 사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급여 5억2800만원과 상여금 4억5200만원을 받아 총 9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급여 4억8800만원과 상여금 3억4800만원이 더해져 총 8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병헌 LIG손보 사장은 총 7억78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5800만원, 상여금은 2000만원을 합한 수치다.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은 급여 3억6700만원, 상여금 2억8500만원 등 총 6억5200만원을 받았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6억4345만원을,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6억5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번 보수 공개는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기업들은 등기임원이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을 경우 이를 사업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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