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행성 게임장 대규모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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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운영 자금출처까지 조사


국세청이 PC방등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범 정부 차원에서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광범한 합동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합동수사과정에서 드러난 혐의와 자료를 기초로 게임장과 PC방에 대한 대규모 세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세청은 일부 업소에 대해서는 설치, 운영자금의 출처까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현재 서울 시내 성인오락실은 2,500여 곳, 성인PC방은 1,300 여 곳으로 이 둘을 합친 사행성 게임장 수는 3,8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내 편의점이 2,600여 곳인 점을 감안하면 길거리에서 편의점 찾기 보다 도박장 찾기가 더 쉽다는 말이 나올 정도.

전국적으로 성업중인 성인오락실과 성인PC방은 이미 2만여 곳으로, 여기에서 사용되는 경품용 상품권과 성인PC방의 연간 매출액은 대략 70 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5위권에 드는 서울 강서와 은평, 중랑, 노 원구 등의 성인오락실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등록하지 않은 불법기기 설치 등 탈세여부를 집중조사하는 한편, 일부 업소의 경우에는 업장의 설치, 운영 자금의 출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수 기자 pe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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