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늘었다는데…청년실업률은 '사상 최고'
취업자 늘었다는데…청년실업률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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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 최대폭 증가…15~29세 실업률 9.0%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53만3000명 증가해 1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60대의 경제활동 증가로 취업자수는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실업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수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53만3000명(2.1%)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483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26만6천명(1.8%) 증가했고, 여자는 1076만1000명으로 26만7천명(2.5%) 늘었다.

연령대로는 50대와 60세이상의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각각 23만9천명, 20만명 증가한 반면, 인구감소 중인 30대는 전년대비 2만1000명 감소했다. 이외에도 20대는 3만명 늘었고, 10대(15~19세)와 40대는 각각 7만5000명, 1만7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는 전년대비 44만3000명(3.8%), 임시근로자는 14만명(2.9%)는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 3만5천명(-2.2%)이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는 1000명 증가했고,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6000명(1.3%)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14만6000명(3.5%),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13만9000명(8.9%), 도매및소매업 13만2천명(3.6%), 숙박및음식점업 12만7천명(6.4%), 교육서비스업 5만9천명 (3.4%)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농림어업과 금융및보험업은 각각 6만8000명(4.5%), 금융및보험업 2만6000명(3.0%) 씩 감소했다.

고용률은 60.2%로 전년대비 0.7%p 상승했다. 40대의 고용률이 79.1%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74.2%, 30대 73.9%, 20대 57.4%, 60세 이상 39% 순이었다. 특히 50대(1.1%p)의 고용률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실업자는 93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3만명(16.1%) 증가했고, 실업률은 3.5%로 전년대비 0.4%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실업자는 54만8000명으로, 여자는 38만9000명으로 각각 5만명(9.9%), 8만명(26.0%)씩 증가했다. 실업률은 남자가 전년대비 0.3%p늘어난 3.6%, 여자는 0.6%p 상승한 3.5%였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지난 1999년 편제 사상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24세 실업률이 10.2%로 가장 높았다. 15~19세가 9.2%, 25~29세는 8.3%였다.

이어 30대 3.1%, 60세 이상 2.3%, 40대와 50대는 각각 2.2%였다. 증가폭은 25~29세가 전년대비 1.2%p나 늘었고 20~24세도 1.0%p 늘었다. 60세 이상도 0.5%p 늘었고 30대~50대는 0.1~0.3%p 가량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 연령의 취업자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20대와 50대의 활발한 구직활동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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