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BBB-'로 하향…전망 '부정적'
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BBB-'로 하향…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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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장기 외화 및 자국통화 표시 채권발행자등급(IDR)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은 정크(투기)등급인 'BB+'보다 불과 한 등급 위까지 낮아졌다.

피치는 "2014년 중반 이후 유가 급락과 루블화 가치 급락, 급격한 금리 인상이 맞물려 (러시아의) 경제 전망이 중대하게 악화됐다"며 "2014년 3월 처음으로 가해진 서방의 제재과 러시아 은행과 기업의 외부 자본시장 접근을 가로막으며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특히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 0.6% 성장하는 데 그친 가운데 올해는 4%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가 앞서 내놨던 내년 러시아 경제 성장률인 마이너스(-) 1.5%보다 악화된다는 뜻이다.

피치는 총수출 개선은 소비와 투자 부문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타격을 부분적으로만 상쇄할 수 있고 수입액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까지 경제 성장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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