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투자 확대 당부"…재계 "韓 골든타임 적극 공감"
"재계 투자 확대 당부"…재계 "韓 골든타임 적극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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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제계 신년인사회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경제계 인사들이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올해가 한국경제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에 적극 공감,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경환 부총리 등 각계 인사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을미년을 맞아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루는데 경제계가 앞장서자"며 우리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경제계 인사들과 직접 새해 인사를 나누며 "재계가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경제 재도약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예기치 못한 사고와 엔저 등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최대기록을 이어가는 등 적지 않은 보람과 결실을 얻었다"며 "올해는 세계경제가 구조적 침체에서 회복되고 우리경제도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경제부흥의 기치를 올린 선진국과 기술력 향상에 매진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저출산·고령화 등의 성장제약요인을 잘 극복하고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우리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현명하게 찾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경기회복의 성과를 온전히 향유하고, 사회전반에 회복의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들이 새해의 할 일을 잘 설계하고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2015년 한해는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준비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귀중한 골든타임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난해는 경제혁신을 시작하는 기간이었고, 내년은 계획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기간이므로 사실상 올해가 경제혁신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행사장을 떠나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사회발전과 국민화합에 다같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창근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 심재철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이석현 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미첼 이디아께스 바라닷 주한온두라스대사, 롤프마파엘 주한독일대사, 호세 루이스 베르날 주한멕시코대사,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필리핀대사, 호르헤 로발로 주한아르헨티나 대사 등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1월 첫째주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며, 국내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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