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회복 모멘텀 미흡"…소비+투자 회복 미진
한은 "경기회복 모멘텀 미흡"…소비+투자 회복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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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4분기 들어 국내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회복 모멘텀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심리 회복이 미진한데다 투자 수요도 보합세를 지속하는 추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16개 지역본부가 올해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 등 대부분 지역 경기가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대경권과 동남권은 보합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은행

이는 소비심리개선 지연 등으로 수요 회복세가 미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일 발표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거듭했다.

지역별 소비는 수도권과 충청권은 보합세를, 동남권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호남권과 대경권이 각각 자동차 판매 회복과 백화점 매출 개선으로, 강원권과 제주권은 관광 수요로 소폭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업들의 보수적인 투자태도 유지 등으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건물 건설 증가로 수도권, 대경권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생산의 경우 제조업 생산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IT제품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 등에서는 자동차, 철강업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조선 등 일부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해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수도권과 동남권이 음식업과 도소매업의 부진 등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이외 지역에서도 여행 및 관광업종을 중심의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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