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생산량 유지 전망에 하락
국제유가, OPEC 생산량 유지 전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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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수준 유지 전망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WTI 선물은 전일대비 0.05%, 브렌트 선물은 0.88% 내렸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11월물)는 전일대비 0.04달러 하락한 배럴당 82.7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12월물)는 0.76달러 하락한 배럴당 85.4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1.04달러 상승한 배럴당 84.89달러에 마감됐다.

OPEC이 정기총회 이전에 감산 논의를 전개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20일 OPEC 강경파 중 하나인 이란은 정기총회(11월 27일) 이전에 임시 총회를 개최해 감산을 논의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표명했으며, 최근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 OPEC 주요국들도 시장 개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OPEC이 당분간 현 생산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1일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 성장률(7.4~7.5%)에 미치지 못하는 7.2~7.3%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미국 달러화 약세와 주가지수 상승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20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29% 상승한 1.280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2% 상승한 16,399.67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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