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파문이 청와대에까지 미칠 전망이다.
외환은행 부실매각 의혹을 조상중인 감사원은 오는 29일 주형환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감사원은 주 행정관을 통해 매각 당시 청와대의 역할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특히 당시 주 행정관의 상관이었던 권오규 대통령 경제수석(당시 정책수석) 등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행정관은 2003년 7월 서울 모호텔에서 열린 10인 회의에서 권 수석의 지시를 받고 참석하는 등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해 왔다.
주 행정관은 그동안 미국 워싱턴 소재 미주개발은행에 근무하며, 프로젝트 마무리 등을 이유로 감사원의 소환을 미뤄왔다. 그러나 29일 귀국 감사원의 소환에 응할 예정이다.
그러나 10인 회의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 행정관과 권 수석 두 사람과 관련, 청와대는 외환은행 매각을 모니터링 했을 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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