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괴질'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예방법은?
'현대판 괴질'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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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판 괴질'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구촌 전체를 공포 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가운데 그 예방법에 관심이 높다. 치사율이 워낙 높은데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무엇보다 사전 예방을 통해 감염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4일 보건복지부(복지부) 등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체액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발병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다. 이에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기니를 비롯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같은 서아프리카 지역에 '특별여행경보'를 내린 상태다. 실제로 최근 한 종교단체가 아프리카 지역 봉사활동을 추진했으나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취소됐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중간숙주는 박쥐나 원숭이 같은 동물들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들 동물이나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과의 신체 접촉을 하는 건 금물이다. 감염 위험자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이불, 욕실 등을 같이 쓰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감염 위험 지역에서 온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모든 질병에 대한 일반적인 예방 수칙인 수시로 손을 씻고 음식물은 익혀 먹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두통과 발열, 설사·구토 등 감염 초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7~10일.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열흘 안에 사망할 위험이 높다.

한편 복지부는 관계부처 공동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날 오전 11시 세종청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할 대책과 조치 상황 등을 발표한다.

복지부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발생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현지에서 감염자나 동물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는 현재 공항 등에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는 아프리카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세 나라에서 1천3백여 명이 발생했고 이 중 7백여 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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