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李회장 병상+실적부진에 '찜찜한 여름휴가'
삼성 사장단, 李회장 병상+실적부진에 '찜찜한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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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사장단 회의 내달 13일 재개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최근 실적부진에 '찜찜한'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3일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삼성 사장단의 하계휴가로 30일과 다음달 6일 수요 사장단 회의도 중단된다"며 "다음달 13일 수요 사장단 회의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장이 매년 7월 말~8월 초 사이 휴가를 실시하는 만큼, 계열사 사장들 역시 이 기간 휴가를 떠날 전망이다. 최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도 사장단 회의에서 직접 사장단에 휴가를 떠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7일부터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코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귀국한 후 정상 집무에 나서고 있다. 특별한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재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누워있고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사장은 몇 없을 것"이라며 "잠시 쉬면서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는 '경제성장과 분배의 상호관계'를 주제로 한 이근 서울대 경제학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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