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통합법인 공식출범…"2020년 매출 29조 목표"
삼성SDI, 통합법인 공식출범…"2020년 매출 29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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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SDI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한 삼성SDI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삼성SDI는 30일 제일모직과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며 "2020년에 매출 29조 이상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박상진 사장은 삼성SDI의 에너지솔루션부문, 조남성 사장은 소재부문을 각자 대표체제로 이끌게 됐다.

삼성SDI는 통합법인의 외형에 대해 "2013년 기준 매출 9조 4276억원, 자산 15조 5434억원 규모로 커진다"며 "양사의 통합에 따라 공통기능과 투자를 효율화할 수 있어 전반적인 운영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사업에서 축적해 온 마케팅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 소재부문의 합성수지사업이 전자·IT 시장 위주에서 자동차용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태양전지용 전극소재와 ESS를 활용해 소재·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박상진 삼성SDI 에너지솔루션부문 사장은 "양 부문의 역량을 결합해 한계를 돌파하고, 지금까지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남성 소재부문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더 큰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며 "양 부문의 시너지를 높여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차세대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합병 전 삼성SDI는 삼성의 대표 신수종 사업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사업과 ESS(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키워왔다. 제일모직은 최근 OELD 소재와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 태양광 소재 등 차세대 핵심소재 사업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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