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동 조폐公 사장 "5만원권 발행 후 경영 어려워졌다"
김화동 조폐公 사장 "5만원권 발행 후 경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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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 2009년 5만원권이 발행된 이후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며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발권 외에 다른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5만원권이 발행된 후 돈을 찍는 양이 정점 대비 50%나 줄은데다 또다른 수익원인 자기앞수표 사용량이 뚝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며 "해외 수출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화폐가 아닌 다른 사업의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폐공사는 남미 페루에 은행권 50 누에보 솔, 3억500만장(97억1300만원)을 수출했으며, 오는 6월말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출 5030만달러를 달성할 예정이다. 

다만 조폐공사 관계자는 해외진출과 관련해 "선진국이 시장을 대부분 접수해 놓은 상황이라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며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조폐공사에서는 69가지의 상품을 만들고 있다. 전통시장상품권, 백화점상품권, 문화상품권, 온누리상품권을 포함해 우표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일부터는 골드바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중앙부처 대상 신규 전자공무원증을 65만장 가량 제조·발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조폐공사의 자산은 3619억원, 자본금은 66억원이다. 매출액은 4270억원, 당기순이익은33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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