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화장품 무역수지 2년 연속 흑자…수출 '두 자릿수'↑
韓화장품 무역수지 2년 연속 흑자…수출 '두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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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과 수출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화장품 무역수지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국내 화장품 생산 실적은 직전년(7조1227억원)에 비해 11.9% 성장한 7조97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산 화장품의 수출은 12억8341만 달러로 20.3% 증가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는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2012년(8926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3억1145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지난 2009년 5조1686억원에서 연평균 11.4% 성장한 셈이며, 수출의 경우 2년 연속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수입은 0.6% 감소해 전년도(9억7774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으로 △수출 성장세로 무역흑자 지속 △중국, 홍콩에 수출 큰 폭 증가 △기능성 화장품 생산 비중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중국(2억8581만달러)이었으며, 뒤이어 홍콩(2억6672만달러), 일본(2억1785만달러), 미국(9217만달러), 대만(8415만달러), 태국(7264만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품질 향상,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향후에도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제도의 국제 조화 및 합리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유럽, 호주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우수한 브랜드와 다양한 품목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업체별 화장품 생산실적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생산액 3조73억원을 기록해 37.7%를 차지했다. 뒤이어 LG생활건강이 1조8114억원(22.7%), 에이블씨엔씨가 4290억원(5.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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