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2014년 분양시장 핫플레이스'로 용산이 꼽혔다.
22일 닥터아파트는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만 20세 이상 자사 회원 중 연내 분양받을 의향이 있는 744명을 대상으로 '2014년 분양시장 핫플레이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2%가 서울 용산 재개발을 1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무산 이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개발이 쟁점화 되고 있는데다 최근 서울시가 후암동을 단독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응답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위례신도시(17.1%)와 강남권 재건축(16.0%) 등이 꼽혔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서울 송파권역 등의 분양이 다수 포함돼 있었으나 올해는 주로 하남 및 성남 등 경기권역 위주로 분양물량이 일부 남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재건축은 최근 가락시영 재건축 결의 무효 판결로 재건축시장에 대한 열기가 잠시 주춤해 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분양 받을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6.2%가 미래가치(개발호재)를 꼽아 개발을 통한 발전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37.6%는 생활(교통, 학군 등)을, 10.8%는 가격을 꼽았다.
권일 팀장은 "용산의 경우 입지가 좋은데다 민족공원 조성을 비롯한 개발이 속속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며 "이번 결과는 소비자들도 발전 가능성면에서 용산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