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작년 순익 2930억원…전년比 40.4%↓
NH농협금융, 작년 순익 2930억원…전년比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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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대비 40.4% 감소한 293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32억원으로, 3분기 1358억원에 비해 97.64% 급감했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NH농협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대손충당금 적립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NH농협은행은 지난해 4분기 STX조선해양에 2250억원, 팬택에 529억원의 대손충당적립금을 쌓았다.

4535억원에 달하는 명칭사용료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명칭사용료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법인별로는 NH농협은행이 4235억원, NH농협생명이 266억원, 기타 자회사가 34억원을 납부했다.

이에 따라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24%에서 0.12%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3.58%에서 1.75%로 내려갔다. 지난해 순이자손익은 6조455억원, 영업이익은 1조1541억원, 판매관리비는 2조8827억원, 신용손실충당금순전입액은 1조1990억원이었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NH농협은행은 전년대비 60.9% 줄어든 162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08%와 1.21%였다.

자산 건전성도 악화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76%에서 1.97%로, 무수익 여신비율은 1.37%에서 1.63%로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03.88%로 12.4%p 올라갔다.

반면 다른 자회사들은 지난해 비교적 선방했다. NH농협생명보험은 27.2% 증가한 1404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338.6% 급증한 557억원의 순익을 냈다. 

NH농협증권은 전년 14억원 순손실에서 201억원 순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NH-CA자산운용과 NH농협캐피탈은 각각 26.5% 증가한 105억원, 104.3% 늘어난 141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한편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자회사들로부터 3749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730억원을 농협중앙회에 다시 배당했다. NH농협금융 별도 순익(3197억원) 기준으로 배당성향은 8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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