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책임·전문경영 조화로 최고 금융그룹 도약"
메리츠금융 "책임·전문경영 조화로 최고 금융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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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최고의 금융전문그룹을 향한 제 2의 도약에 나선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1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연결 재무재표 기준으로 2013회계연도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179억원 증가한 15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배당금은 90원, 배당성향 6.5%, 총배당액은 101억1000만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1.4%로 소폭 감소했다.
 
또 '장기 지속 가능한 업계 최고 수익성 달성'을 올해 그룹 목표로 설정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 달성, △장기 성장 잠재력 강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메리츠금융그룹은 올해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을 조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정호 회장과 김용범 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대주주의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용범 사장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된다.
 
경영현장으로 돌아온 조정호 회장은 오직 지주에만 적을 두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고액연봉문제도 과감한 결단과 투명한 공개를 통해 논란을 불식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이슈가 됐던 성과급 등 보수를 전액 포기했다.

아울러 그룹 내 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통해 조직구조변화와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원을 확보함으로 국내 최고의 금융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재호 사장을, 메리츠자산운용과 메리츠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존 리 사장과 권태길 사장을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은 1983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한 이후 영업, 상품, 마케팅, 보상업무 등 보험업무 전반에 걸친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최고의 손해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손보시장에서 메리츠화재의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인 존 리 사장은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오랜 펀드매니저 경력을 쌓은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미국 월가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세계최초로 한국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인 '코리아펀드'를 운용했다.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사장은 1995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을 시작으로 뱅커스트러스트 홍콩/싱가포르 법인과 도이치뱅크 런던법인 이사를 거쳐, 골드만삭스 홍콩법인 한국총괄을 역임했고, 2010년 10월 부터 메리츠종금증권 종합금융사업부문을 총괄해온 채권, PEF(사모펀드), 법인영업 전문가이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자리와 책임을 지는 자리는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기에 최대주주인 조 전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맡아 책임경영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복귀를 결정했다"며 "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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