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경기위축 우려에 급락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경기위축 우려에 급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경기 위축 평가,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 등으로 WTI 선물 1.82%, 브렌트 선물 1.41% 급락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4월물)는 전일대비 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101.4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4월물)는 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107.7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배럴당 105.34달러로 마감돼 전일대비 0.72달러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및 중간유분의 재고가 증가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조사 결과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43만 배럴 증가한 3억6382만배럴, 중간유분은 141만배럴 증가한 1억1448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일 발간한 '베이지 북'이 최근 미국 경기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Fed는 1월~2월 한파의 영향을 받은 주의 경제활동이 위축됐다고 평가했으며, 한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의 경기도 '보통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완만한 성장세'라고 표현했던 것과 비교해 다소 후퇴한 경기 진단이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 외무장관과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관련 당사국들이 향후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