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감리 회계법인 감사보고서, 절반 기준 위반"
"금융당국 감리 회계법인 감사보고서, 절반 기준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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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지난해 금융당국이 감리한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중 절반 이상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감리대상으로 추출된 105개사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55개사(52.4%)의 감사보고서가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28개사 중 67개사(52.3%)가 회계기준을 위반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105개사 중 무작위 추출을 병행해서 실시한 표본감리의 경우 53개사 가운데 위반 비율이 10개사로 나타났다. 이밖에 외부제보 등에 의해 혐의를 포착하고 감리를 실시한 혐의감리 및 위탁감리를 실시한 감사보고서는 52개사 중 45개사(87.5%)로 위반 비율이 높았다.

감리 불복사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리불복 건수는 2010년 7건에서 2011년과 2012년 14건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22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간 회계처리 위반 유형별로는 유가증권 과대계상,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등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위반사항이 60.1%로 많았고, 주석기재 오류 사항도 23.5%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혐의를 포학하고 검사를 한 경우에 회계처리 위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올해에도 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감리를 집중하고 분식회계나 부실감사가 발견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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