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북한의 이동통신사 '고려링크'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고려링크' 지분 75%를 보유한 이집트 통신업체 오라스콤의 회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고려링크의 매출은 2억3천만 달러(2천4백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9월 말까지 매출 1억 6천만 달러보다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회계보고서를 작성한 컨설팅업체는 고려링크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가입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구체적인 가입자 수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기브 사위리스 오라스콤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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