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PBR 급락…"청산가치에도 못미쳐"
증권株 PBR 급락…"청산가치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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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증권주도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였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기준으로 21개 증권사 중 20개 증권사의 주가가 PBR 1배 미만으로 떨어졌다. 1배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PBR은 주가를 1주당 자산 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배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이론적으로는 증권사 주식을 모두 산 다음 회사를 청산해 자산을 모두 매각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저평가를 투자와 연계시키기에는 무리라고 입을 모은다. 통상  PBR 1배 미만일 경우 투자적기로 판단하지만, 증권업종의 경우 반등 기대를 갖기 어렵다는 것.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인 개인 매매 비중 감소는 가계부채 확대와 증시 변동성 감소 같은 구조적 요인이기 때문에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증권업종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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