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경영난에 '싸이월드' 분사 추진
SK컴즈, 경영난에 '싸이월드' 분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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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핵심사업인 '싸이월드'와 '싸이메라'에 대한 분사를 검토중이다.
 
29일 SK컴즈 관계자는 "작년 10월 희망퇴직 실시 이후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하지만 현재와 같은 사업체계와 인력규모로는 내일의 생존이 더 이상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재창업 수준의 파괴적 변화가 불가피해 사업구조 조정과 그에 따른 인력조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싸이월드에 대해 종업원지주회사 형태(EBO)를 통한 벤처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BO는 분리 대상이 되는 계열사의 직원들이 회사를 통째로 또는 사업부문별로 인수해 독립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외부제휴 등의 활동을 전개, 싸이월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누적 다운로드 4000만건을 돌파한 싸이메라도 해외 별도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SK컴즈는 회사 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부터 2주간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한다. 현재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실본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은 일괄 사표제출을 결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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