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6천명 뽑는다
삼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6천명 뽑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20개 계열사 120개 부문…삼성전자, 2천7백명 '최다'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그룹은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만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총 6000명을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여 계열사는 총 20개 계열사이며 총 120개 직무분야가 해당된다.

선발대상은 개인 및 가정생활과 일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다양한 계층이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사장)은 "결혼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승진과 높은 연봉보다는 여유있고 보람찬 제 2의 인생을 희망하는 퇴직한 장년층이 주요 대상"이라며 "특히 선발인력의 일부를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할당해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의 시간선택제 선발 규모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2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중공업 400명, 삼성물산 400, 삼성엔지니어링 400명, 삼성생명 300명 등이다.

직무별로 보면 △개발지원(SW 및 개발지원, 계측 및 Data 분석) 1400명 △사무지원(컨설팅업무 지원, 시장조사, 교육운영지원) 1800명 △생산지원(완제품 검수, 자재관리, 제조물류) 500명 △판매/서비스(판매업무, 콜센터, 고객응대 등) 500명 △환경안전(사업장 환경안전 관리, 장비/기기 점검) 1300명 △특수직무(보육교사, 간호사, 통역 등) 500명 등이다.

선발된 인원은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되며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의 근무시간과, 오전 또는 오후 등 개개인의 여건에 맞는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근무가 가능한 회사와 직무 역시 채용 후에 선택할 수 있고 직무 특성에 따라서는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잔업이나 특근 없이 운영된다.

삼성은 시간선택제 근로자들의 처우와 관련해서는 해당 직무의 가치에 따라 급여수준이 결정돼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되며 복리 후생도 근무시간에 비례해 적정수준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서는 18일부터 삼성홈페이지에서 받고, 12월 서류전형, 내년 1월에 회사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또한 삼성그룹은 오는 26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시간선택제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선발직무와 채용에 관해 상세히 안내하고 현장에서도 채용활동을 진행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