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인 문자"
에릭 슈미트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인 문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구글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한글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한국문화의 요체이며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인 문자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30일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와 구글의 '세계 속 한국문화의 융성'협력발표회에서 한글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한글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디지털 기술에서 앞서나가게 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와 구글코리아는 이날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 체험 및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 △'구글 문화연구원'을 통한 한국문화 홍보 강화 △콘텐츠 창작자 지원을 통한 창작 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력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내에 건립되고 있다. 구글은 박물관 내에 설치될 △한글 창제의 원리와 과학성을 주제로 하는 '어린이 교육체험실' 일부 △외국인·다문화가족들이 한글을 배우고 써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한글배움터' △온라인상에서 한글의 기본원리를 배울 수 있는 웹프로그램 개발 등에 재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온라인상에서 한글의 배울 수 있는 웹프로그램 개발 항목이다. 이번 협력으로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괌심이 커지고 있는 한글·한국어에 대해 온라인상으로 쉽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슈미트 회장은 "유투브 뮤직파트너 채널 뷰의 90%이상이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시청한다"며 "(유투브를 통해)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본 사람 중 1%만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더라도 1800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문화를 알기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훌륭한 방법은 한국의 박물관을 찾는 것이다"며 "그것은 바로 인터넷이라는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