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셀트리온을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투자할 만한 기업으로 꼽았다.

14일 셀트리온은 HSBC가 최근 발표한 '파괴적 기술' 보고서에서 헬스케어어 산업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장 파괴적 혁신기술로 선정됐으며, 이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최선호 회사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HSBC는 셀트리온이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 등 여러 나라에서 허가를 받는 등 가장 빠른 제품개발 단계에 있으며, 램시마 이외에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 등을 선정이유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시장이 2009년 39조원에서 매년 30%가량 성장해 2015년까지 약 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많은 항체치료제들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가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는 단일클론항체의 의학적 혜택에도 불구하고 비싼 치료비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고, 선진국의 경우에도 바이오의약품 사용의 증가는 국가 예산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반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50~70%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며, 제품을 내놓는 시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HSBC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제시했다.

윤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