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에 맛집정보까지"…'신용카드 앱'의 변신
"결제에 맛집정보까지"…'신용카드 앱'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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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 맛집정보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들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등 국내 전업계 카드사들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결제서비스는 물론 맛집정보, 할인쿠폰, 생활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2010년 3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신한' 앱을 출시, 현재 179만명이 가입해 있다. 카드 이용명세와 이용대금 명세서, 포인트,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시간과 장소 관계없이 확인하거나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전자 지갑인 '신한 스마트월렛'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의 인기 메뉴 및 테마별 맛집을 추천해 주는 '여기좋아' 서비스, 가맹점의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여기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결제정보 서비스 앱 외에 주요 거리의 맛집, 핫플레이스 메뉴를 통해서는 지역별, 요리별 인기 업소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이 메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 중 '내 주변' 메뉴는 고객이 있는 곳 주변의 현대카드 인기 가맹점의 방문자 수, 방문자의 연령대, 카드 혜택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도 지난 7월 출시한 'KB 와이즈 월렛앱'을 통해 고객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즈 월렛앱은 멤버십, 쿠폰, 혜택 가맹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인트리(카드 포인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쇼핑몰도 운영한다. 영화예매, 도서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BC카드 역시 결제정보 등을 제공하는 'BC카드' 앱을 시작으로 쇼셜커머스 'BCDC'의 모바일 앱, 포인트 서비스인 '오! 포인트' 앱, 할인쿠폰 등을 모아 놓은 'BC콕' 앱, 230만 가맹점 정보와 4000만 고객의 카드이용 정보로 창업 준비자에게 도움을 주는 '대박상권' 등 다양한 앱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신용카드 서비스와 롯데포인트, 모바일 쿠폰, 회원카드 등을 하나로 모은 '스마트 롯데'와 '스마트 컨슈머' 앱이 선보이고 있으며 하나SK카드도 지난 6월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 관리, 유해 콘텐츠 차단, 폭력성 SMS(문자메시지) 실시간 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자녀안심 앱을 출시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스마트폰 앱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쇼핑, 은행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업무가 스마트폰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2012년 상반기 6500여명이었던 모바일 쇼핑 월평균 이용자수가 올해 상반기에는 1만5000여명으로 1년 새 139%나 급증하는 등 모바일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은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에 카드사들은 자사의 빅데이터와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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