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작년 8월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비자인터내셔널에서 IC카드 국제 거래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5일 VAN사인 스마트로와 공동으로 마스타인터내셔널에서도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이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IC카드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게 됐다.

신한카드가 비자.마스타인터내셔널에서 획득한 인증은 IC카드 결제 시 카드사로 전송되는 전문을 국제 규격에 맞게 암호화하는 능력을 인증 받은 것이다.

이 인증이 없는 카드사의 IC카드는 IC카드 리더기를 통해 결제하더라도 전문이 기존의 마그네틱카드와 같은 형태로 전송되기 때문에 IC칩 내의 정보를 위변조하지는 못해도 해킹을 통한 거래 내역 위변조는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우리나라 카드사들이 IC카드를 많이 발급하면서도 국제적으로 IC카드 선진국으로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IC카드 리더기 보급 부족 등 인프라 관련 요인도 있지만, IC카드 국제 거래 인증을 획득한 카드사가 거의 없었다는 이유도 크다”면서 “신한카드가 발급하는 IC카드는 위변조 방지 및 거래 보안 등의 측면에서 국제 표준 규격을 따르게 되기 때문에 IC카드 인프라가 구축된 세계 어느 곳에서도 더욱 안전하게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