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노미치조선소, 포스코 철강수입 비중 15%까지 확대"-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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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일본 오노미치조선소가 포스코의 철강 수입 비중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타카시 나카베 오노미치조선소회장은 오는 9월30일까지 포스코의 강판을 기존 가격보다 톤당 5000엔(50달러) 인상된 가격으로 수입하고, 비중 역시 기존 10퍼센트에서 15퍼센트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니케이는 세계 2위 철강업체인 일본 신일본제철 스미토모금속공업 역시 주 고객사인 도요타와 강판 가격을 기존대비 10퍼센트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철강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의 인상과 엔저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자국 내 강판 공급업체인 JFE 홀딩스와의 협상이 진행중인 오노미치의 이 같은 결정은 철강 수입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일본 조선소들의 고민을 드러낸다.

나카베 회장은 "톤당 5000엔 이상의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철강 업체들이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일본제철은 지난 3월31일까지 톤당 평균 7만7700엔에 강판을 거래해왔다. JFE 스틸의 경우 같은 기간 6만8400엔에 거래됐다. 히로시마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오노미치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이 있기 전까지 JFE로부터 철강 전량을 수입한 바 있다. 오노미치는 한달에 7000톤에서 800톤 가량의 철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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