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우리투자증권이 김원규 사장 체제로 본격적인 구조개혁에 들어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원규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기존 황성호 전 사장 체제에서의 임원 28명이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같은 일괄 사퇴는 김 신임 사장의 임원 선임 등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김 사장의 선임 전부터 예견됐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도 이순우 신임 회장이 선출되면서 계열사 CEO들이 일괄 사퇴해 이 회장 체제로의 개편을 단행했던 바 있다.
임원진의 일괄 사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후임 임원 선정 및 사의를 표한 임원진 중 재신임할 사람을 선택하는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시장의 선택을 받는 증권사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사에서 혁신이 필요하다. 사람 때문에 조직을 만드는 구태를 없애겠다"고 밝혀 이번 임원인사와 함께 대규모 조직개편이 병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 맞춰 전면적인 구조개혁 작업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라 조직개편이나 후임 인사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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