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가 1년 만에 호주달러 3억불 규모의 캥거루 본드를 28일(현지 시간) 성공리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캥거루 본드란 호주 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 표시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캥거루 본드는 호주 시장 내 호주달러 스왑금리(BBSW)에 127bp를 가산한 4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으로, 거액 주문이 쏮아지며 당초 발행 예상규모(AUD 2.5억)를 3억불로 증액하기도 했다.
또한 이는 올해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호주 시장에서 발행한 첫 사례로, 공사는 이번 발행 자금을 신규 해외프로젝트 사업 및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투·융자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흥상 정책금융공사 외화자금팀장은 "채권 발행과정에서 처음 제시한 가격 범위 내에서 가장 유리한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해 호주 캥거루 본드 시장에서 한국 및 공사의 신인도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 최초로 호주달러 2.5억불 규모의 캥거루 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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