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자존심·국격 추행"…김성준, '윤창중 충격'에 일침
"국민 자존심·국격 추행"…김성준, '윤창중 충격'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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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김성준 앵커(SBS 8시뉴스)가 윤창중 대변인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10일 뉴스진행 중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공들여서 차린 정상외교 잔칫상에 청와대 대변인이 오물을 쏟아 부은 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성추행이고 뭐고 청와대 대변인이란 사람이 정상회담과 의회 연설 사이에 나이 어린 인턴 직원과 운전기사를 데리고 술을 먹으러 다녔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질"이라며 "기사 한 줄 표현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 프레스센터나 상황실을 비우고 개인행동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뉴스 말미의 클로징 멘트에서도 "윤창중 전 대변인은 과거에 청와대 대변인 역할에 대한 충고와 성 범죄에 대한 혐오감 짙은 비판 글을 남겼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의 상징성과 성 범죄의 추악함을 잘 알고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자기 신분을 이용해서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을 추행한 것"이라고 통렬히 비판했다.

뉴스앵커의 사적인 멘트는 거의 금기시돼 있고, 하더라도 최소화하는게 관행처럼 돼 있다. 그런데도 이를 모를리 없는 그가 이처럼 노골적이고 강한 어조의 멘트를 한 것은 이번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인가를 보여주는 또다른 대목이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정에 함께한 윤 대변인이 워싱턴 체류 중 자신을 돕던 주미 대사관의 인턴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미 교포사회에 퍼졌고, 윤 대변인은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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