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證, '꿩먹고 알먹고'
키움닷컴證, '꿩먹고 알먹고'
  • 김성호
  • 승인 2005.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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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행사통해 임직원 돈방석.
신주발행방식으로 주식물량도 늘어나.

키움닷컴증권이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이는 키움닷컴증권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임직원들의 주머니가 두둑해 질 뿐더러 이번 스톡옵션을 신주발행방식으로 행사토록 해 주식 유통물량을 늘려 투자자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닷컴증권은 지난 8일 김봉수 사장 등 79명의 임직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총 76만18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 신주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행사가격은 5000~5120원으로 8일 종가인 1만5450원에 비해 1만원 이상 낮은 가격.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세전 기준으로 총 76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됐다.

키움닷컴증권은 창사이후 그 동안 3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스탁옵션을 부여해 왔으며, 최근 주가가 고점에 다다르자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닷컴증권의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창사이후 회사발전에 기여해 온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그동안 투자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던 주식 유통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일단 키움닷컴증권 임직원들은 이번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76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돼 보너스 이상의 보상을 받게 됐다.

또 이번 스톡옵션 행사가 차액보상방식이 아닌 신주발행방식으로 이뤄지면서 주식유통물량을 늘릴 수 있게 돼 외국인은 물론 국내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확대해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이에 대해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투자자는 물론 뉴욕 및 홍콩 IR를 통해 키움닷컴증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식 유통물량이 적어 투자자들의 물량 확대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었다며 이번 신주발행방식의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주식 유통물량이 확대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주발행방식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이 차익만큼을 액면가 기준으로 주식으로 받아 이를 시장에서 매매함으로써 차익을 거두는 것으로, 임직원들 입장에선 향후 주가 추이를 살피면서 주식을 매매할 수 있으며, 회사입장에서 주식유통물량이 늘어나 더 많은 주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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