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탄탄한 지방 직주근접 단지 '인기'
배후수요 탄탄한 지방 직주근접 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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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배후수요 많은 산단·행정타운 인근 단지 분양 '박차'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 진해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경남 창원에서 대우건설이 지난달 공급한 '창원 마린 푸르지오'는 평균 3.82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순위 내 마감했다.

#2. OCI, 광전자, 만도 등 기업체가 속해있는 익산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삼호의 'e편한세상 어양'도 평균 5.4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3. 부산시청을 비롯해 행정기관 26개소가 밀집한 행정 중심지에 들어서는 포스코건설의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는 최고 21.47대 1, 평균 17.7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당해지역 마감했다.

봄철 분양시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아산, 익산, 창원, 부산 등 지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 및 행정기관 밀집지역 등에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는 기업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가 많고 신규 채용 등으로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근 풍부한 유동인구로 인해 편의시설과 교통망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이점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직주근접 아파트는 불황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으며 부동산 상승기에는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4.1대책의 기대감과 맞물려 올 봄 분양물량 중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직주근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신규 물량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건설사들도 산업단지 및 행정기관 밀집지역 인근에 신규분양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이 지난 12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단지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LCD 관련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한 점이 부각되면서 견본주택 개관 첫 주말동안 총 1만5450여명이 방문한 바 있다.

인근 T공인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단지에서 4㎞ 거리에 위치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산업단지 근무자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2015년까지 2단지 증설이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수요까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9일 1,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인 이 단지는 총 191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달 796가구(전용 72~99㎡)를 우선 분양한다. 분양가는 전용 3.3㎡당 546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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